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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 대통령 인사에 비선라인 '만만회' 움직여"


입력 2014.06.25 15:19 수정 2014.06.25 15:21        김지영 기자

SBS 라디오 출연 "비선라인 있다는 것 모든 언론, 국민, 정치권 의혹 가져"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에 개입하는 비선라인으로 이른바 ‘만만회’를 지목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사실 지금의 인사, 오늘 아침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단정적으로 인터뷰를 통해서 밝혔지만, 비선라인이 (인사를 결정)하고 있다는 것은 모든 언론과 국민, 정치권에서 의혹을 가지고 있지 않느냐”면서 “만만회라는 것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만만회’의 구성에 대해서는 박 의원이 언급하지 않았으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의 비서관 3인방 중 한 명인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씨, 박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인 정윤희 씨를 지칭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또 대통령의 인사 과정에서 비선라인이 작동한 데 대해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시면서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이러한 것도 김 비서실장이 책임져야 되지만 안대희·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 또 지금 현재 (정부에서) 청문보고서를 보내온 장관, 국정원장 등의 내용을 보더라도 도저히 김 비서실장은 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설령) 문 후보자의 추천도 비선라인에서 했다(고 해도), 이것으로 비서실장의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비선라인을 작동하게 한 것도 잘못이지만 검증의 책임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 난국을 푸는 데에는 김 비서실장이 중심에 서서 사퇴를 해야 모든 것이 잘 풀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인사실패에 따라 박근혜정부가 조기 레임덕에 봉착할 수도 있다는 관측에 대해 “아직 집권 초기다. 그러한 것을 논하는 것은 빠른 일”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사실 박 대통령의 레임덕 문제를 맨 처음 내가 이야기를 했다”면서도 “(그러나) 벌써 1년 반 만에, 아직도 3년 반의 임기가 남아있는 대통령에게 ‘레임덕 올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조금 성급한 진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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