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핵이빨' 패러디 봇물…죠스·양들의 침묵 ‘폭소’
"최대 24경기 A매치 또는 2년 출장 정지 가능"
상어, 재갈, 병따개, 드라큘라 등 패러디 다양
루이스 수아레스(27·우루과이)의 ‘핵이빨 사건’ 직후 각종 패러디물을 쏟아지고 있다.
수아레스는 25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이탈리아전에서 경기 도중 갑자기 상대팀 선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깨물었다.
수아레스는 심판의 눈을 피해 교묘히 ‘악행’을 저지른 후 오히려 자신이 당한 것처럼 입을 감싸며 아파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키엘리니는 심판에게 어깨에 이빨자국을 보여줬지만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이날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규정에 따르면 최대 24경기 A매치 또는 2년 출장 정지가 가능하고 수아레스는 경기장 내에서의 일로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를 받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FIFA는 논란의 장면을 비디오로 판독 중이며 사후 징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아레스 핵이빨 패러디’라는 제목의 사진들이 여러 장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영화 ‘죠스’ 포스터에 상어 대신 수아레스가 들어가 있거나 수아레스의 입에 재갈이 물려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유니폼을 입은 수아레스를 병따개로 이용하는 패러디물도 폭소를 자아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우루과이는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16강행에 성공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