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또 문다’ 예측한 도박꾼들 돈방석 ‘원금 175배’
도박사이트서 '수아레스 월드컵에서 또 문다' yes 배팅
배당금 한화 약 29만원부터 최고액 275만원까지 '대박'
‘핵이빨’로 치트트릭을 달성한 루이스 수아레스(27·우루과이) 덕분에 도박꾼들이 만세 삼창을 외쳤다.
AP통신 등 외신은 25일(한국시각) 스웨덴의 “온라인 도박사이트인 벳슨(Betsson)이 ‘수아레스가 월드컵에서 상대 선수를 다시 문다’에 돈을 건 150여명의 유럽 도박꾼들에게 원금의 175배에 달하는 배당금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25일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34분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어 ‘핵이빨’이라는 오명을 썼다.
수아레스의 ‘핵이빨’ 기행은 2010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수아레스의 두 차례 기행을 눈여겨 본 유럽 도박꾼들이 ‘수아레스가 또 다시 문다’는 175 대 1의 확률에 과감하게 배팅을 건 결과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벳슨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한 도박꾼이 가장 많은 2700달러(약 275만원)의 배당금을 받았으며 스칸디나비아반도에 거주하는 한 도박꾼도 916달러(93만원)를 수령했다.
승리자들의 ‘인증’도 이어졌다. 스웨덴의 매츠 요한슨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0크로네(약 1660원)을 걸어 1750크로네(약 29만원)를 벌었다”며 “수아레스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노르웨이의 토마스 시베르센은 노르웨이 매체 아프텐포스텐과의 인터뷰에서 집에서 잠자고 있던 32크로네(약 5000원)를 배팅해 5600크로네(약 90만원)을 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했던 내기 중 가장 아픈 경기였으며 가장 소름끼치는 경기임은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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