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어차인 네이마르, 콜롬비아와 8강 정상 출격?
칠레의 거친 수비와 견제에 두세 차례 그라운드서 넘어져
허벅지 부상으로 최소 4일 휴식 필요..8강 앞두고 걱정
브라질이 극적으로 8강에 진출하고도 네이마르(22)의 부상으로 수심이 가득하다.
브라질은 29일(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칠레와의 16강전에서 연장 120분 혈투에도 1-1 균형을 깨지고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해서야 가까스로 3-2 승리했다.
산체스 슈팅을 막아낸 베테랑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의 결정적인 선방들과 골대에 맞고 튕기는 행운 속에 브라질은 8강에 올랐다. 우여곡절 끝에 8강에 진출한 브라질은 제임스 로드리게스 2골 활약에 힘입어 우루과이를 2-0 완파한 콜롬비아와 맞붙는다.
콜롬비아는 조별리그 3승 포함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강팀이다.
가파른 상승세의 콜롬비아를 8강에서 상대한다는 것에 브라질은 내심 초조하다. 더군다나 칠레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네이마르가 허벅지 부상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기 후 스콜라리 감독은 “칠레 선수가 네미마르를 너무 세게 쳤다. 2006 독일월드컵 16강에서 호날두가 네덜란드 선수에게 당한 장면이 떠올랐다”고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당시 호날두는 허벅지가 부어올라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네이마르는 연장전 후반전까지 120분 이상을 소화했다. 득점 공동선두(4골)를 달리고 있는 네이마르는 이날 칠레의 거친 견제와 수비에 두세 차례 넘어졌다. 이 가운데 두 번은 그라운드 밖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조직적인 압박에 적극 가담하며 상대의 초반 공격까지 저지했던 네이마르는 심리적 중압감에도 승부차기 2-2 상황에서 앞서나가는 중요한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최소 3~4일의 휴식이 필요한 네이마르가 다음달 5일 8강에서 온전한 컨디션으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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