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난사 사건, 대응사격 있었다" 논란 확산
소초장, 군 발표와 다른 진술…오인사격 사망 가능성 제기
동부전선 육군 22사단 GOP 총기난사 사건의 희생자 모두가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 탓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임 병장은 군 수사 과정에서 희생자 명단을 확인한 뒤, "희생자 5명 중 4명은 나를 힘들게 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임 병장은 “4명에게 다 죄스럽지만 특히 그 중 1명은 나를 좀 더 배려해주고 잘해 준 사람이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임 병장을 괴롭히던 사람들에 대한 조준사격이었을 것이라는 군의 예상과는 다른 진술이다.
앞서 군 당국은 "(생활관에서) 대응사격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소초장인 강모 중위가 "임 병장을 향해 10여발의 대응사격을 가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임 병장의 일방적인 총격이 아닌 상호 교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임 병장의 변호인 측은 "생활관에서 (임 병장에 대한) 대응사격이 있었기 때문에 희생된 5명이 모두 임 병장에 의해 숨졌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하며 부대원들 간의 오인사격 가능성을 제시했다.
애초 군 당국의 설명과 다르게 생활관에서 교전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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