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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 살해·암매장’ 정상헌…징역 20년 확정 판결


입력 2014.07.21 14:41 수정 2014.07.22 09:04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농구 천재에서 살인범으로 전락..재판부 “원심형 정당”

처형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정상헌에게 징역 20년 확정판결이 내려졌다. (YTN 방송 캡처)

처형을 살해하고 암매장까지 한 전직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이 징역 20년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21일 “숨진 처형과의 관계, 범행 동기 등을 볼 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 형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정상헌은 지난해 6월 26일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처가에서 아내의 쌍둥이 언니인 최모 씨(32)와 말다툼 끝에 목 졸라 살해했다. 뿐만 아니라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근처 야산에 옮겨 암매장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정상헌은 1심에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징역 20년으로 감형됐다.

정상헌은 고교 시절까지만 해도 허재를 잇는 농구천재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프로 입문 후 단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채 방황의 시간을 보냈고, 숙소 무단이탈 등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킨 끝에 일찌감치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농구계에서 떠난 정상헌은 폐차알선업 등을 하며 생활했지만, 전세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처가에서 생활해야 했고, 특히 처형과의 사이가 매우 안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헌은 처형으로부터 무시를 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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