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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이빨’ 수아레스 역시 위선? 바르셀로나 입김 의혹


입력 2014.07.27 10:24 수정 2014.07.28 16:18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잘못 인정한 뒤 돌연 CAS에 "중징계 부당" 제소

이전의 사과는 위선? 바르셀로나의 출전 압박??

해외 언론들은 수아레스의 사과는 위선이었다고 평가한다.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치트트릭' 루이스 수아레스(27·바르셀로나)가 FIFA 징계처분에 태클을 걸었다.

26일(한국시각) ESPN 등 해외언론들은 “수아레스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FIFA 중징계가 부당하다고 여겨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브라질월드컵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에서 경기 도중 수비수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깨무는 황당한 악행을 저질러 FIFA로부터 A매치 9경기 출전금지 및 4개월간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수아레스는 경기 후 결백을 주장하다가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자 트위터를 통해 “내가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었다. 키엘리니와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한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외 언론들은 수아레스의 사과는 위선이었다고 평가한다.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을 위한 과정이었다는 것.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의 이적 조건으로 키엘리니에게 사과와 계약서에 ‘깨물기 금지’ 조항 삽입을 요구했다. 결국,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구단의 뜻대로 키엘리니에게 공식으로 사과했고, 약 7500만 파운드(약 1310억원)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에 성공했지만, 4개월 동안 선수로서 활동할 수 없다. 때문에 수아레스와 바르셀로나 구단은 대책의 일환으로 CAS에 제소하는 방침을 세웠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FIFA 징계가 내려진 후 꽤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징계가 부당하다고 문제를 제기하 것으로 바르셀로나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수아레스의 갈팡질팡하는 태도가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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