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쉬고 싶었다" 새정연 홍보위원장 사퇴
문자메시지 "지방선거 후 중앙당직 압박감과 긴장감에서 떨어져있고 싶었다"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실의 터주대감이었던 박용진 홍보위원장이 재보궐선거 당일인 30일 당직을 사퇴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당내 인사들과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부로 지난 2년 6개월 동안 맡아 왔던 중앙당직을 내려놓는다”며 “7.30 재보선 선거운동이 마무리되고 선거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시점이 다른 오해 없이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 좋은 듯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다른 뜻은 없다. 좀 쉬고 싶고, 이런 저런 방향의 모색도 해보고 싶다”며 “6.4 지방선거 전후 중앙당직이 주는 압박감과 긴장감에서도 좀 떨어져있고 싶었는데, 오늘에야 당대표에게 말했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많은 분들에게 배움을 얻고,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위원장은 자신이 중앙당직을 맡는 동안 당대표를 지냈던 한명숙 의원과 이해찬 의원, 임시로 당대표 권한을 위임받았던 문성근 전 민주당 상임고문, 박지원 의원, 문재인 의원, 박기춘 의원, 문희상 의원, 현 당대표인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이름을 열거하며 “모두 모두 존경하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박 위원장은 “민생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는 새정치연합의 국회의원 분들, 그리고 늘 당의 곳곳에서 애쓰시는 당직자들과 보좌관들에게도 머리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당직자가 아니더라도 여러분의 노력에 힘을 보태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나는 언제 어느 곳에 있든지 정치개혁과 민생을 돌보는 진보정치를 위한 노력은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보다 나은 소리를 내기 위해 가야금 줄을 느슨히 풀어 두는 여유와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칼을 벼리는 단단함을 모두 갖추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가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정권교체와 복지국가건설를 향해 부단히 여러분과 함께 걷고 또 걷겠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보신당 출신인 박 위원장은 2011년 민주당에 입당, 2012년 초부터 2년여 동안 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다가 올해 초 홍보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최근 자천타천으로 경기 수원을(권선) 보궐선거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백혜련 전 수원지검 검사가 전략공천되면서 본선 출마를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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