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 대통령, 세월호 참사 당일 경내에 있었다"

핵심 관계자 "김기춘 비서실장 운영위 출석 답변으로 경내에 있었다는 사실 알 수 있어"

청와대는 지난 8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경내에 있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당일 7시간 동안 어디에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 3일 증권가 루머 등을 인용해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 누구와 만났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청와대 측은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것을 기사로 썼다”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답변한 내용은 경호상 어느 지점에 있었는지 모른다는 것이지 집무실과 관저를 오가는 동선이 나오고 경내에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은 경내에 있으면 그 자리가 집무실이라는 (김 실장의) 얘기도 나온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