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계약 앞둔 알뜰폰 업체들 '경쟁 치열'

장봄이 기자

입력 2014.08.17 16:31  수정 2014.08.17 16:33

다음달 27일 현재 입점 사업자 6곳 계약 종료

'재계약이냐 신규계약이냐' 30여곳 경쟁

우체국 모델들이 알뜰폰을 소개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알뜰폰(MVNO) 사업자들이 다음달 말 우체국 수탁판매 신규계약을 앞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들도 가세하면서 선정 업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우체국에 새롭게 입점될 알뜰폰 사업자들은 빠르면 8월 말쯤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우체국 수탁판매 중인 중소 알뜰폰 사업자 6곳(에넥스텔레콤·유니컴즈·아이즈비전·에버그린모바일·스페이스네트·머천드코리아)은 다음달 27일 계약이 종료된다. 이에 따라 우체국에 입점할 사업자를 다시 선정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현재 입점한 사업자 6곳의 재계약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이미 알뜰폰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면서 입지를 굳힌 데다 사업 선정과정에서 특혜를 받고 있다는 의혹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선정과정에서 망을 제공해주는 이통3사의 추천을 받아 6곳을 선정했지만 선정업체 대부분이 알뜰통신사업자협회 이사사라는 의혹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이 재계약할 가능성이 높고 우체국에 입점하지 못한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알뜰폰 시장에 뛰어든 중소사업자는 모두 30여곳으로 대다수 우체국 입점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체국 입점 경쟁이 치열한 것은 전국적인 판매망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초 알뜰폰 판매 우체국을 모두 627개로 늘리면서 판매망을 확대했다.

정부도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우체국을 판매점으로 내세웠고 소비자들도 우체국을 신뢰하고 구매하기 때문에 중소 사업자들에게는 중요한 판매처다.

이렇게 알뜰폰 판매가 증가하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정 업체를 늘린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부터 알뜰폰 시장에 모두 진출한 이통3사 계열사들이 우체국 입점업체로 검토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어 사실일 경우 중소사업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계열 알뜰폰 사업자들이 시장에 들어오면서 중소 사업자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우체국 입점을 희망하는 곳이 많아 1~2곳 정도 늘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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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봄이 기자 (bom22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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