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제주지검장 사의? "당장은 아니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4.08.17 11:47  수정 2014.08.17 11:52

억울함 호소하며 조사 방해되면 물러나겠다고 밝혀

김수창 제주지검장. ⓒ연합뉴스
늦은 밤 길거리에서 바지 지퍼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던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17일 조선일보는 관계 당국자의 말을 인용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김진태 검찰총장에게 사의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계 당국자는 김 검사장이 혐의 여부와 무관하게 고위공직자로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검사장은 지난 13일 오전 0시45분께 제주시 중앙로 한 분식점 앞에서 바지 지퍼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김 검사장은 경찰 유치장에서 밤을 보낸 뒤 같은 날 오전 11시30분쯤 풀려났다.

경찰 조사에서 김 검사장은 “비슷한 인상착의를 가진 사람으로 나를 오인하고 신고해 빚어진 일로 음란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일체 부인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아닌 동생의 이름을 대는 등 의심을 사는 행동을 해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김 지검장은 이날 사의표명과 관련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검사장으로서의 제 신분이 조금이라도 방해가 된다면 검사장의 자리에서 물러나기를 자청하고 인사권자의 뜻에 따르겠다”며 당장 사의표명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김 지검장은 “검찰 조직에 누가 될 것을 염려해 신분을 감춘 것이 상상도 못 할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그것만으로도 검찰의 생명과도 같은 명예가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대검 감찰본부는 주변 CCTV를 확보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지만, 아직 명확하게 해명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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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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