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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위원장 “대표팀 사령탑에 요구될 추가 조건은”


입력 2014.08.18 11:28 수정 2014.08.18 11:3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세금과 체류 문제 관련 이견 차, 협상 결렬

이용수 위원장은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됐음을 알렸다. ⓒ 연합뉴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차기 대표팀 사령탑으로 지목된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협상 결렬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용수 위원장은 1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고 "대표팀 감독으로서 여러 자격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으로서의 열정과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얼마나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이 부분은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힘들지만 최대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우선협상 대상자였던 판 마르베이크 감독을 겨냥한 말로 풀이된다. 축구협회는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되는 과정에서 두 가지 부분의 쟁점이 발생한 점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이용수 위원장은 "언론에 알려진 대로 연봉과 주요 활동 지역에 대한 의견 차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을 존중하는 의미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세금 문제와 관련해 이견을 보였고, 특히 체류 기간과 관련, 네덜란드에 좀 더 머물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위기에 봉착한 한국 축구로서는 이를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용수 위원장은 차기 후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당초 후보로 선정한 감독 중에 다른 클럽팀이나 대표팀과 이미 계약을 마친 분이 있다"면서 "감독 자격 요건을 조금 폭넓게 하고 기존 후보에 더 넓게 동시다발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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