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수아레스, 바르셀로나 데뷔전 "잊을 수 없는 하루"
핵이빨 사건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루이스 수아레스가 징계 완화로 바르셀로나 데뷔전을 치렀다.
수아레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레온 FC와의 친선전에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수아레스는 지난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조별 리그서 상대 수비수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 FIFA로부터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 1000만원), 축구 관련 활동 4개월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수아레스 측은 징계가 과하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즉각 제소했다. 그 결과 지난 14일 팀 훈련 합류와 친선 경기 출전 허용의 완화된 판결을 얻어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었던 수아레스는 월드컵이 끝난 뒤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 기대를 한 몸에 모았다.
이날 감격적인 데뷔전을 치른 수아레스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모두가 보내준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그러면서 새로운 동료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어깨동무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그동안 부상 중이던 네이마르도 복귀전을 치렀다. 네이마르는 콜롬비아와의 월드컵 8강전에서 상대 수비수로부터 척추를 가격당해 큰 부상을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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