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전’ 류현진 캐치볼 실행, 매팅리 감독 “복귀시점은..”
복귀 초기단계인 캐치볼 훈련 소화..부상 이후 처음
매팅리 감독, 상태 호전 평가하면서도 복귀 시점 미지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부상 이후 처음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샌디에이고와의 홈 3연전을 앞두고 후안 우리베 등과 캐치볼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 상태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캐치볼과 팔 움직임을 유지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면서도 “복귀 시점은 아직 모르겠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아직 런닝 등 하체 훈련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최대 6주 소요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아 우려를 더했다. 그런 의견에 비해 캐치볼 훈련과 매팅리 감독의 진단은 다소 위안이 된다.
캐치볼은 롱토스에 앞선 복귀 과정의 초반 단계다. 가볍게 몸을 풀고 통증 여부를 확인하는 정도다. 이후 시뮬레이션 투구 등의 과정을 거치면 복귀 시점을 엿볼 수 있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2014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회 2사 후 B.J. 업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오른쪽 다리 윗부분에 통증을 호소한 끝에 자진 강판했다.
경기 후 류현진의 부상은 오른쪽 엉덩이 부분 근육 좌상으로 밝혀졌고, 류현진은 17일자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올 시즌 15승을 넘어 박찬호가 보유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승(18)을 넘봤던 류현진은 진한 아쉬움 속에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다저스의 강력한 3선발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든든히 지키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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