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박동, 피부 수분 레벨 등 생리적 스트레스 데이터 분석
68%가 휴가지에서 상사 전화 받으면 극심한 스트레스
휴일에 휴대전화 화면에 찍히는 직장상사의 전화번호가 고공 번지점프나 자동차 사고보다 더 두렵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3일 신경과학계 세계적 권위자인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가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영국 내 직장인들은 휴일 날 직장에서 보내지는 문자 메시지나 상사의 전화에 번지점프나 차사고 보다 더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각종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인식시킨 뒤 최면을 유도해 마음속으로 해당 상황이 실제로 발생된 것처럼 느끼게했다.
연구진은 이때 참가자들의 심장박동, 피부 수분 레벨을 측정으로 실시간으로 느껴지는 생리적 스트레스 데이터를 수집했다.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휴가지에서 무심코 받는 직장 상사의 전화나 문자 메시지에서 자동차 사고나 번지점프보다 더한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영국의 여행·호텔·항공권 예약 서비스 전문 웹사이트 라스트미닛닷컴이 영국 내 직장인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68%에 달하는 직장인들이 휴가지에서 상사의 전화를 받은 적이 있으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