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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리아 언제..' 맨유, 2경기 연속 졸전 '무승'


입력 2014.08.25 08:52 수정 2014.08.25 08:56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2라운드 선덜랜드전 1-1 무승부 그쳐

판 페르시 난조 속 측면도 실수 연발

디마리아 영입에 목을 매고 있는 맨유 판 할 감독.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경기 연속 졸전, 루이스 판 할 신임 감독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선덜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17분 만에 후안 마타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는 듯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은 전반 30분 잭 로드웰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개막전에서 기성용 선제골을 앞세운 스완지시티에 1-2로 패한 맨유는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승점1에 만족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빅5’ 가운데 가장 저조한 출발이다.

판 할 감독이 올 시즌 맨유의 새로운 주 전술로 내세운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3-4-1-2 전술은 아직 조직적으로 불안정했다.

초반부터 맨유는 선덜랜드에 주도권을 내주고 고전했다. 전반 슈팅 숫자에서도 3-6으로 뒤졌다. 측면을 담당한 영과 타일러 블랙킷이 여러 차례 실수를 저질렀고, 왼쪽 측면에서 잇따라 역습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장면이 속출했다. 동점골도 패스미스로 선덜랜드에 코너킥을 내주면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수비가 불안하자 공격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답답한 템포로 이어지며 판 할 감독은 로빈 판 페르시와 대런 플레쳐를 각각 대니 웰벡-아드낭 야누자이와 교체하는 강수를 두며 공격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맨유는 종반까지 눈에 띄는 득점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지지부진한 경기 끝에 1-1에 만족해야 했다.

맨유의 초반 부진은 비시즌 전력보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탓이 크다.

루크 쇼, 안데르 에레라, 마르코스 로호 등을 영입했지만 그동안 팀을 이끌어온 베테랑들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엔 부족했다. 디에구 코스타와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 등 대형 스타들을 영입해 일찌감치 전력보강을 끝낸 경쟁팀들에 비해 맨유는 이적시장 종료를 앞둔 최근에야 앙헬 디 마리아(레알) 영입에 목을 매고 있을 만큼 한참 더딘 행보였다.

주포 로빈 판 페르시의 난조도 걱정스럽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했던 판 페르시는 피로누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판 할 감독은 판 페르시를 프리시즌 투어에서도 제외하며 최대한 휴식을 줬지만, 선더랜드전에서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루니-마타와의 호흡도 불안정했다.

지난 2년간 맨유의 득점을 책임져왔던 판 페르시가 빨리 정상 컨디션을 되찾지 못한다면 판 할호의 행보는 더욱 험난할 수밖에 없다.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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