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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박해일, 대본 받기도 전에 출연 결정한 이유


입력 2014.08.25 12:44 수정 2014.08.25 12:47        부수정 기자
'제보자' 박해일 ⓒ '제보자' 포스터

영화 '제보자'의 배우 박해일이 임순례 감독에 대해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박해일은 25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를 받기 전에 임순례 감독을 믿고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해일은 지난 2001년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출연한 바 있다.

박해일은 이어 "처음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 조금은 놀랐다"며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면서 가벼운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임순례 감독은 "극 중 PD 역을 맡을 수 있는 배우로 박해일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며 "배우가 대본을 받기 전에 출연을 결정한다는 게 어려운 일인데 캐릭터를 잘 소화해줘서 고마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해일은 '제보자'에서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는 시사 프로그램 PD 윤민철 역을 맡았다.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강단 있는 인물이다.

영화 '제보자'는 지난 2005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황우석 박사의 논문조작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줄기세포 스캔들의 실체를 파헤치는 추적극이다. '남쪽으로 튀어'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을 만든 임순례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박해일 유연석 이경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2일 개봉 예정.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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