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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호 "불체포 특권 뒤 숨을 생각 없다" 자진출두?


입력 2014.08.25 14:30 수정 2014.08.25 14:34        조성완 기자

"언제라도 출두해 당당하게 심사를 받겠다"

철도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동의요구 절차가 진행중인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이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영장실질심사 자진출석 의사를 밝힌뒤 회견장을 떠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송 의원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뒤에 숨어 수사를 피하거나 지연할 생각이 없다. 체포동의안 국회 처리 이전이라도 법원이 영장실질심사 날짜를 정하면 언제라도 출두해 당당하게 심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철도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은 25일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뒤에 숨어 수사를 피하거나 지연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영장실질심사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히려 의혹들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해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 체포동의안의 국회 처리 이전이라도 법원이 영장실질심사 날짜를 정하면 언제라도 출두해 당당하게 심사를 받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검찰로부터 처음 유선으로 출석 통보를 받은 것이 지난 17일 오후 3시경”이라면서 “국회스카우트연맹 회장 자격으로 슬로베니아에서 개최된 세계총회에 참석하고 귀국한 지 두시간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날 상임위와 본회의가 예정돼 있어 가장 빠르게 날을 잡은 20일 새벽에 자진출두해 10여시간 동안의 마라톤 수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거듭 밝히지만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악용할 생각은 절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 의원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처리하도록 하는 것은 나를 믿고 지지해준 당원 동지들과 선배, 동료의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해 처리 이전이라도 출석하겠다”면서 “체포동의안 상정 여부와 상관없이 법원에서 기일을 정해주면 당당히 자진출두할 것이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 오해를 풀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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