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할' 매팅리 감독, 만면희색 이유는?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4.09.01 00:01  수정 2014.09.01 06:39

연패와 2경기 연속 연장패..SF에 2.5게임차 추격 허용

그레인키 몸상태 정상 재확인..1일 류현진까지 돌아와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 선발등판을 앞두고 흐뭇하다(자료사진). ⓒ 연합뉴스

18일 만에 부상에서 복귀하는 류현진(27) 선발 등판을 앞두고 LA 다저스가 연이틀 ‘약체’ 샌디에이고 앞에서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서 열린 ‘2014 MLB’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서 1-1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말 제이미 라이트가 알렉시 아마리스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1-2로 패했다.

전날에도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전 끝에 2-3 석패한 다저스는 이날의 패배로 2연패, NL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에 2.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특히, 2경기 연속 연장 접전 끝에 당한 패배는 시즌 14승을 노리는 류현진 출격을 앞두고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럼에도 돈 매팅리 감독은 오히려 여유롭기까지 하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발 그레인키가 팔꿈치 이상설에도 만족스러운 호투를 펼쳐 보였고, 샌디에이고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는 류현진도 복귀한다”고 말했다.

클레이튼 커쇼와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는 잭 그레인키는 8이닝 8탈삼진 4피안타 1실점 호투하며 부상으로 인한 우려의 시선을 일축했다. 또 1일 류현진이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서 다저스의 최강점이라 할 수 있는 막강 1-2-3 선발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말 1~3선발이 모두 출격한 다저스는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3연전을 쓸어 담았다. 그레인키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8-1 대승을 이끌었고, 27일에는 커쇼가 완봉승을 거뒀다. 그리고 28일 류현진이 대미를 장식하며 라이벌 매치에서의 스윕을 달성했다.

맞대결 스윕은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라이벌과의 상대전적에서 6승7패로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룬 것은 물론 1.5게임 차로 따돌렸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NL 서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1-2-3 선발의 힘이었다.

물론 최근 푸이그 등 타선의 침묵으로 패한 경기가 많지만 ‘특급 선발진’만 가동한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시간과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시즌 초반 9.5게임 차로 뒤졌던 다저스가 서부지구 선두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것도 1-2-3선발 활약이 있어 가능했다.

류현진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무척 강했다는 점도 매팅리 감독을 흐뭇하게 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NL 서부지구 약체로 꼽히는 샌디에이고를 맞이해 3승 평균자책점 0.71로 매우 강했다. 올 시즌도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했다. 1일 경기는 원정으로 치르지만 류현진은 '투수 친화' 펫코파크서 1승 평균자책점 0.69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류현진이 ‘원투스리 펀치’의 퍼즐을 다시 맞출 수 있을지 복귀 등판에 관심이 쏠린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