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4승, 부상 여파 없었다…7이닝 7K 1실점 ‘압도’
샌디에이고 타선 압도..평균자책점 3.18
다저스 8회 이후 대거 5득점 승리 도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부상 복귀전을 완벽하게 장식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드높였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2014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도 3.28에서 3.18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18일 만에 복귀한 이날 경기에서 지난달 8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2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8회 이후 대거 5점을 뽑아낸 타선의 활발한 공격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를 7-1로 꺾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솔라르테에게 2루타를 내준 뒤 2사 3루 상황에서 그랜달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최고 구속이 95마일(153Km)까지 나올 정도로 구위는 위력적이었지만 경기 감각이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부터 안정을 되찾아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 범퇴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류현진은 6회와 7회 각각 1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범타와 병살타로 틀어막으며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이 1실점 한 사이 다저스는 착실하게 1회초 1점, 5회초 1점을 뽑아내며 2-1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좀처럼 속 시원한 공격이 펼쳐지지 않아 살얼음판 승부가 계속됐다. 부상 복귀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류현진으로선 큰 부담.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8회초 타자 일순하며 대거 4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다저스는 8회 타자 일순, 4점을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에도 1점을 더 뽑아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5타수 4안타, 유리베와 켐프가 나란히 멀티히트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77승 60패를 기록하며 최근 2연패에서 탈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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