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뺑덕' 정우성, 치정 멜로 출연…"쓸데없는 도전정신 때문"
배우 정우성이 영화 '마담뺑덕'을 통해 치정멜로에 도전했다.
정우성은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마담뺑덕' 제작보고회에서 "'심청전' 속 심학규와 뺑덕 어멈의 이야기를 성인동화로 옮긴다는 콘셉트가 신선했다"고 영화 출연 계기를 밝혔다.
정우성은 이어 "학규가 왜 눈이 멀었는지, 덕이가 왜 악녀가 됐는지 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루는 점이 좋았다"며 "처음에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 '심학규 역할은 하면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쓸데없는 도전정신이 생겨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 연기한 캐릭터인데 관객들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다"며 "제가 겪어보지 못한 감정 표현을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우성은 '마담뺑덕'에서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사랑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는 대학교수 학규를 연기했다. 덕이를 맡은 이솜과 호흡을 맞췄다.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마담뺑덕'은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 그리고 그의 딸 사이의 사랑과 욕망을 그린 치정 멜로다. '남극일기'(2005) '헨젤과 그레텔'(2007) 등을 연출한 임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정우성 이솜 박소영 등이 출연했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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