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근 신작…추석 특선영화 '풍성'
극장가 화제작 방영…긴 연휴기간 화련한 라인업
국민배우 총출동…'관상'·'변호인'·'베를린' 등
5일 동안의 긴 연휴를 알차게 보낼 추석 종합선물 세트가 편성됐다.
올해 추석은 대체휴일제가 처음 적용돼 최대 5일의 긴 연휴를 보낸다. 각 방송사들은 극장가에서 흥행을 거둔 신작 영화들을 추석 연휴기간 동안 다수 방영된다.
연휴가 시작되는 6일에는 SBS가 장혁, 수애 주연의 영화 '감기'(오후 10시 5분)를 선보인다. '감기'는 대한민국에서 치사율 100%의 호흡기 바이러스가 발병한 가운데 온 국민의 목숨을 건 사투를 그린 영화다.
MBC는 '레드:더 레전드'(7일 새벽 12시 15분)를 준비했다. 브루스 윌리스, 캐서린 제타존스, 이병헌 등 유명 배우들의 출연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추석을 하루 앞둔 7일에는 SBS에서 사나이들의 뜨거운 승부를 다룬 영화 '전설의 주먹'(오후 11시 10분)이 방송될 예정이다. KBS2는 '미스터 고'(오후 11시 15분)를 준비했고, MBC에서는 로봇들의 화려한 액션을 담은 '퍼시픽 림'이 8일로 넘어가는 새벽 12시 25분에 방송된다.
‘미스터 고’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 ‘제7구단’의 원작으로 야구하는 고릴라 미스터 고와 15세 소녀 웨이웨이의 이야기를 그렸다.
추석 당일인 8일에는 국민배우들이 총출동한다. SBS에서 방송되는 영화 ‘관상’(오후 9시 15분)은 송강호 김혜수 이정재 백윤식 등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 지난해 누적 관객 수 900만 명을 끌어모은 작품이다.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이 수양대군(이정재)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고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고 일을 도모하는 내용이다.
이어 80년대 충청도를 뒤흔든 청춘들의 이야기 '피끓는 청춘'(오후 11시 40분)이 방영된다.
MBC는 '칸의 여왕' 전도연을 내걸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 큰 관심을 받았던 '집으로 가는 길'(오후 10시 50분)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톰 크루즈 주연의 SF영화 '오블리비언'(9일 새벽 1시 5분)도 준비했다.
KBS2는 황정민과 엄정화의 유쾌한 댄스 스토리를 담은 '댄싱퀸'(낮 12시 40분)과 비극적인 사고에서 희망을 그려낸 작품 '소원'(오후 10시 15분)을 방송한다.
‘소원’은 ‘조두순 사건’으로도 불리는 아동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설경구, 엄지원 등이 주연을 맡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9일 영화는 추석특선영화의 방점을 찍는다. SBS는 '변호인'(오후 10시 10분), '더 테러 라이브'(새벽 12시 25분)를, MBC는 '용의자'(오후 10시 40분), '베를린'(10일 새벽 12시 50분)으로 각각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변호인'은 부산에서 잘나갔던 세무전문 변호사가 인권변호사로 변화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말 개봉해 올해 초까지 큰 화제를 모으며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더 테러 라이브'는 생방송 도중 한강다리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테러리스트의 협박전화로 시작된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몰입력 있게 이끈 하정우의 연기 내공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용의자'는 조국에게 버림받고 가족을 잃은 채 남한으로 망명한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공유)'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영화 '베를린' 역시 한석규 하정우 류승범 전지현 등 드림팀 배우 군단이 출연해 개봉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베를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거대한 음모에 휩싸인 남한 국정원 요원과 북한 비밀요원들 간에 벌어진 추격전을 그렸다.
KBS2는 온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화 신은 고양이'(낮 11시 15분)와 문소리, 설경구의 유쾌한 액션영화 '스파이'(오후 9시 40분)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휴일의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SBS를 통해서 우주공간에서 벌어지는 상상 이상의 재난을 그린 '그래비티'(오후 10시 15분)와, 최악의 화재참사 속에서 벌어진 스토리를 담은 '타워'(11일 새벽 12시 40분)와 함께 휴일을 마무리 할 수 있다.
MBC에서는 감시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특수조직 감시반과 범죄조직 리더와의 대결을 그린 '감시자들'(11일 새벽 1시 15분)로 추석 연휴 마지막 날까지 시청자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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