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오전 10시 자유경제원 5층 회의실서 열려
“특정 지자체 교육감, 일방적 추진 여부에 대한 비판 목소리 높아”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이 오는 4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애국가 낮춰부르기’와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최근 서울시 교육청은 음정을 3도 낮춘 애국가를 지침을 통해 학교에 보급했고, 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애국가가 학생들이 쉽게 부를 수 있는 적정한 음정이 아니기 때문에 음정을 3도 낮춰 부르게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이에 "국가를 임의대로 수정해 부르는 것이 옳은 일인가"라는 의견과 "쉽게 부르는 애국가가 더 애국심을 고취하기 쉽다"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자유경제원 측은 “애국가 낮춰 부르기 논란이 정치적, 이념적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애국가가 불리는 장소, 부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된 여러 사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논란이 커지는 데에는 추진주체와 방식에서 오는 문제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하나로 묶는 의미를 지니는 국가에 대한 사항을 특정 지자체 교육감이 일방적으로 표준을 정해 추진해도 되는 것인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면서 “애국가에 대한 법과 규정도 미비한 상태에서 국민적 논의와 공감대도 없이 진행되고 있는 ‘애국가 낮춰부르기’ 여러 가지 쟁점들에 대해 진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4일 오전 10시에 자유경제원 5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애국가,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제하의 토론회는 현진권 자유경제원 원장이 사회를, 왕치선 음악평론가가 발제를 할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조우석 문화평론가, 조형곤 21세기미래교육연합 대표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