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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영변 원자로 재가동? 수증기와 냉각수가...


입력 2014.09.05 09:51 수정 2014.09.05 09:54        김소정 기자

IAEA, 영변 핵시설 연례보고서 "배출 확인"

북한에서 핵폭탄 제조용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영변의 원자로 단지에서 수증기가 나오는 것이 목격되면서 재가동 징후가 포착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4일(현지시각) 영변 핵시설에 관한 연례보고서를 발표하고, 영변에 있는 5메가와트(MW)급 흑연 원자로의 재가동을 보여주는 수증기와 냉각수의 배출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8월 이후 위성 영상을 분석해 흑연 원자로에서 수증기 방출과 냉각수 유출 사실을 관측했으며 이는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다만 “IAEA가 2009년 4월 이후 영변 원자로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원자로의 가동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했다.

영변 원자로는 매년 6㎏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원자폭탄 한 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북한은 지난 2007년 북미협상에 따라 영변 원자로 가동을 중지했지만, 지난해 4월 핵 억지력을 위해 영변 핵 단지 내 흑연 원자로를 다시 돌릴 것이라고 선언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원자로 재가동에 대해 “별다른 손상이 없었다면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소정 기자 (brigh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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