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15승은 날아갔지만 류현진(27·LA 다저스)을 향한 돈 매팅리 감독의 신뢰는 변함없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동안 7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눈앞에서 15승을 놓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18에서 3.16으로 소폭 하락했다. 또한 박찬호가 기록한 한국인 한 시즌 최다승(18승) 기록도 사실상 무산됐다. 류현진은 앞으로 세 차례 더 등판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이날 류현진은 2회 무사 만루 위기를 벗어나는 등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지만 마지막 7회를 넘지 못했다. 7회 첫 타자 애런 힐을 출루 시킨 류현진은 후속 타자 코디 로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2사까지 잘 잡았지만 A.J. 폴락에게 3-유간을 가르는 안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 승리가 날아가고 말았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대해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이어진 공식 인터뷰에서 2회 무사 만루 위기극복을 두고 “그 상황이 승부처가 될 수도 있었다. 득점 후 바로 뒤에 위기 상황이었다. 하지만 칼 크로포드가 타구를 잘 잡았고, 류현진도 삼진을 잡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때 이후 상황이 바뀔 수 있었지만, 상대 선발이 잘 던지면서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하고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그래도 류현진이 잘 버텼다”고 칭찬했다.
또한 매팅리 감독은 7회, 류현진이 실점하기 전 마운드에 오른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불펜에서 제이미 라이트가 준비를 마친 상황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이 더 던지겠다고 말하더라. 나도 그가 이닝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 판단해 믿고 맡겼다”라며 신뢰감을 내비쳤다.
한편, 등판 일정이 하루 앞당겨진 류현진은 오는 1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3연전 1차전에 등판한다.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8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로 선정된 매디슨 범가너로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범가너는 이날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시즌 17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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