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9000원 유지
신한금융투자는 12일 KT&G에 대해 담뱃값 인상에 따른 순매출단가 인상폭이 미미함에 따라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9000원을 유지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가 내년부터 담뱃값 2000원 인상안과 물가 연동제를 실시해 담뱃값을 꾸준히 올리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정부의 안대로 추진될 경우에 KT&G의 순매출단가 인상폭은 미미해 판매량 감소로 인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적 가격 인상 없이 이 안대로 실시되면 KT&G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6.2%, 4.1%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하지만 세금 인상 폭이 하향조정되고 KT&G의 자체적인 가격 인상도 이뤄진다면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며 "담배 세금 인상 1000원과 순매출단가 인상 100원이 함께 이뤄진다면 KT&G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 26.2% 증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 시행까지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향후 정책 방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