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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호날두 분전한 레알 격침 ‘마드리드 더비 2연승’


입력 2014.09.14 18:08 수정 2014.09.14 19:05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시메오네 감독 결장 불구 강한 정신력 빛나

레알, 리그 2연패 수렁..우승 행보 빨간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격침시켰다.

아틀레티코는 14일(한국시간)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과의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열린 슈퍼컵에서도 레알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아틀레티코는 적지에서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의 상승세를 고스란히 이어갔다. 반면 레알은 코르도바와의 개막전 승리 후 리그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아틀레티코는 징계로 인해 벤치에 앉을 수 없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강한 정신력으로 경기에 나섰다.

아틀레티코는 세트 피스에서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10분 코테가 가까운 포스트로 띄어준 코너킥을 티아구 멘데스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하지만 레알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호날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도중 알베르토 시케이라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호날두는 전반 26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동점골 이후 기세가 오른 레알은 상대를 강하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허리에서 볼을 점유하며 패스를 통해 아틀레티코의 수비를 분쇄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아틀레티코의 수비 조직력은 견고했다.

좀처럼 활로를 열지 못한 레알은 오히려 아틀레티코의 역습에 당했다.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된 앙트완 그리즈만과 아르다 튀란의 활약이 돋보였다. 후반 31분 그리즈만이 오른쪽에서 후안 프란에게 스루 패스를 넣어줬고, 후안 프란의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튀란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 대신 중앙 미드필더 마리오 수아레스를 투입해 수비를 굳건히 하면서 1골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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