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어깨 단순 염증…정규시즌 등판은 불투명

MRI 검사 결과 단순 염증으로 나타나

류현진의 정규시즌 등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연합뉴스

류현진(27·LA 다저스)의 어깨 상태가 다행히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하고, 코티손(항염증 치료제) 주사 치료를 했다"며 "지난 5월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때와 같은 부위고 상태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4일간 공을 던지지 않고 휴식을 취한 뒤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4연전 중 팀에 복귀해 캐치볼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서 1이닝만 소화한 뒤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물러난 바 있다.

우려와 달리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점은 천만다행이다. 하지만 정규 시즌 등판은 더 이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4월 28일 콜로라도전 이후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고 검진 결과 지금과 같은 진단을 받았다. 곧바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류현진은 휴식과 캐치볼, 불펜피칭, 시뮬레이션 피칭을 차례로 소화, 약 한 달 뒤인 5월 22일 뉴욕 메츠전을 통해 복귀했다.

이 전철을 그대로 밟는다면 정규시즌 등판은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가 오는 29일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모두 마치기 때문이다. 다만 포스트시즌 진출 시 컨디션에 따라 이른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