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대표팀 뜨거운 감자들 '이상 없나'
18일 LG와 연습경기 통해 라인업 윤곽
임창용·강민호 부진-강정호 부상 변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출항의 닻을 올렸다.
대표팀은 18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를 가진 뒤 19일 선수촌에 입촌한다. 류중일 감독은 LG전에서 베스트 라인업의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현재 4번 타자 겸 1루수로 주장 박병호, 포수 강민호 정도만 주전으로 사실상 확정됐을 뿐, 다른 포지션은 아직 고민 중이다.
대표팀은 아직 몇 가지 불안요소가 남아 있다. 일단 전문적인 톱타자 자원이 없다. 류중일 감독은 황재균을 주전 리드오프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대표팀 내에서 1번 타자 경험이 가장 많은 황재균은 올 시즌 리드오프로 출전할 경기에서도 3할대 타율(66타수 20안타, 0.303)을 기록했다.
몇몇 선수들은 대표팀에 들어오기 전 활약이 썩 좋지 않았다. 블론세이브 1위를 기록 중인 마무리 임창용과 포수 강민호는 대표팀 내에서도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다. 국제대회일수록 고참들이 앞장서서 분위기를 잡는 게 중요하다고 했을 때 베테랑들이 빨리 안정된 컨디션을 찾아야한다.
강민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주전 포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은 진갑용, 박경완 등 쟁쟁한 선배들을 뒷받침하는 역할에 가까웠다면 이제는 명실상부한 1인자가 됐다.
문제는 강민호가 올 시즌 프로에서 활약이 극도로 부진했다는 점이다. 올 시즌 타율 0.232로 데뷔 이래 가장 저조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강민호는 대표팀에서는 타격보다 비교적 경험이 적은 젊은 투수들의 리드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거론되던 강정호의 컨디션도 아직 미지수다. 올 시즌 절정의 활약을 이어가던 강정호는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오른손 엄지손가락 다친 이후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예상보다 회복속도가 더뎌 9월 잔여경기를 통째로 날렸다.
강정호는 대표팀에서도 내야의 핵이자 중심 타선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였다. 만일 컨디션이 여의치 않을 경우, 백업인 김상수를 유격수로 기용하고 강정호를 지명타자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공격력의 손실은 피할 수 없다. 류중일 감독이 강정호의 페이스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무엇보다 가장 고심은 역시 마운드 운용이다. 단기전은 마운드를 비롯한 수비력 등 세밀함에서 승부가 갈린다. 류중일 감독은 팀 내 최고의 원투펀치 양현종과 김광현의 투입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
원래 1안은 두 선수를 예선에서 아껴뒀다가 각각 준결승과 결승에 기용하는 것이었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다소 달라졌다. 24일 예선에서 만나게 될 대만의 전력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는 것을 확인하며 양현종이나 김광현을 대만전에 투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조 1위를 차지하면 준결승에서 일본을 피해 비교적 약체 팀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선발과 불펜사이에서 아직 보직을 확정하지 못한 이태양, 이재학, 홍성무 3인방의 활용도에 따라 마운드 운용의 중심에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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