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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률안으로 제출할 것"


입력 2014.09.19 10:07 수정 2014.09.19 10:15        조성완 기자

라디오 출연 "보수혁신위에서 개헌 다룰 지는 논의해봐야"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 “지역구도를 타파하는 선거구제의 일부 개편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같은 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호남에서 살아나와 지역구 구도가 조금 약화되는 것 아닌가라는 희망 섞인 기대도 있지만 아직 요원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소선구제라는 것은 지난 1980년대 국민들이 피와 눈물로써 이뤄낸 선거제도”라며 “그 근간은 지키되 지역구도를 타파할 수 있는 방안을 이번 기회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혁신위의 주요 과제로 △공천 혁신 △특권 내려놓기를 제시하며 “이것을 강제화 하는 방안을 강구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안을 만들면 종이에 담아서 국민 앞에 발표하고 언론지상에 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법률안을 제출하려고 한다”며 “각각 항목에 대해서 법률안을 제출하고 그에 대해 당 의원들이 찬성하면 공동발의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우리 정치권이 무슨 일이 생기면 민생을 탐방하러 가는데 민생이라는 게 정치의 가장 근간”이라면서 “당의 중심을 여의도가 아니라 민생현장, 그리고 아예 당을 다 민생으로 옮기는 당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방안도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새누리당만의 결단으로 되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야당도 있고 특히 국민적 공감대를 광범위하게 모아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혁신위에서 다룰지는 좀 더 논의를 해봐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이 최고위원이 최근 ‘당 혁신이 아닌 정치 혁신을 해 달라’고 혁신위에 요구한 것에 대해 “일부는 (정치적) 의도를 갖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보는데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정현이라는 분 자체가 우리 당에 큰 애정을 갖고 있고, 정말로 불로 뛰어드는 분”이라며 “이 최고위원이 사소한 것을 갖고 이야기할 분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당 전체를 아우르는 결과를 내놓아서 이런 우려들이 그야말로 기우였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겠다”고 주장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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