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터모르첵 리모와 대표 "제2롯데월드 빨리 오픈하길 바란다"
아시아 투어일정 방한 "제2롯데월드 하이테크하고 섬세해"... 매년 50% 성장 한국 시장 매우 기대
'김연아 여행가방'으로 유명한 독일 여행가방 브랜드 리모와(RIMOWA) 대표가 한국을 방문해 제2롯데월드 별개동(에비뉴엘동, 엔터동, 쇼핑몰동)이 빨리 오픈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비뉴엘동에 입점 예정인 200개 이상의 브랜드 업체 대표 중 제2롯데월드 오픈 연기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거의 처음이다.
당초 디터모르첵(Dieter Morszeck) 대표(CEO)는 제2롯데월드 에비뉴엘동에 입점하는 리모와 신규 매장 오픈에 맞춰 방한 예정이었고 아시아 지역 매장 투어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디터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명동 이비스 앰버서더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을 방문해 잠실 제2롯데월드를 직접 가봤는데 건물의 구조가 아주 하이테크하고 섬세하게 잘 지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아직까지 별개동이 오픈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섭섭하지만 이는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라 뭐라 할 말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디터 대표는 "빨리 오픈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리모와를 수입 전개하고 있는 썬무역상사의 이재홍 대표 역시 "제2롯데월드 별개동 오픈이 연기되면서 입점 업체들의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며 "리모와의 경우 계절상품이 아닌데다 기존 다른 곳에 매장이 있어 뽑은 직원들을 그곳에서 활용하면 되지만, 계절상품을 판매하고 한국에 첫 진출하는 기업들의 피해는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한국에 론칭한 리모와는 여행가방 한 개에 평균 100만원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약 5년 동안 매년 5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2년 동안은 명동스토어를 비롯해 신사스토어 및 여러 백화점 오픈을 통해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오픈 예정인 제2롯데월드와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국내 백화점 최초로 부티크형 매장으로 입점할 예정이다.
리모와는 올해 안에 2곳의 매장을 추가 오픈 예정이며, 내년에는 제주도에도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디터 대표는 "명품 시장이 침체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국에서 리모와의 성장세는 매우 놀라운 수준"이라며 "아시아 지역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관심이 높은 곳이며 한국 시장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디터 대표는 리모와 창업주의 손자로 3대째 리모와를 이끌고 있다. 이번 방한은 2006년 리모와 한국 론칭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디터 대표는 2000년대 들어 폴리카보네이트 소재가 들어간 여행가방을 내놓고 회사를 10배 이상 키워냈다. 또 리모와는 현재 백투고(BAG2GO, GPS를 통한 가방 위치 확인 시스템) 등을 도입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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