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또 다시 "기사 분께 죄송" 경찰 출석
유가족 4명, 신고자와 목격자 3명…1대 1로 대질 신문
대리기사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 4명이 대질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25일 오후 1시께 세월호 가족대책위 김병권 전 위원장과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 등 유가족 4명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했으며, 대질 조사에 참여하는 신고자와 목격자 3명도 비슷한 시각 출석했다.
김 전 위원장을 제외한 유가족 3명은 폭행 혐의를 일부 또는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그 중 김 전 수석부위원장은 쌍방폭행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이날 유가족 4명과 신고자·목격자 3명을 1대 1로 대질 심문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서도 폭행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대질 조사 결과와 피해자들이 제출하는 진단서 내용을 바탕으로 피의자 유가족 4명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을 포함한 유가족 4명과 김 의원은 지난 17일 새벽 함께 술을 마신 뒤 여의도 KBS 별관 앞에서 대리기사를 불렀다가 시비가 붙어 유가족 측이 대리기사의 멱살을 잡고 폭력을 가하면서 폭행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