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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도미타 절도 사건, 최악의 불상사”


입력 2014.09.28 11:59 수정 2014.09.28 12:02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도미타 나오야 카메라 절도 후 경찰에 적발

일본 수영 연맹 징계 등 파장 만만치 않을 듯

일본 측은 도미타의 절도 사건에 대해 즉각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 연합뉴스

일본 언론이 수영 국가대표 도미타 나오야(25)의 절도 사건을 놓고 “최악의 불상사”라고 보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7일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스포츠계에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시점이다. 하지만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파견된 일본 선수가 카메라를 훔치는 전대미문의 스캔들이 일어났다”며 “선수를 선출한 수영연맹은 물론 선수단 파견의 주체인 일본 올림픽위원회(JOC)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좋지 않은 시점에 나온 최악의 불상사”라고 전했다.

이번 절도 사건의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은 지난 1984년 LA 올림픽 당시 수영 대표팀의 선수가 대마초 흡입으로 논란이 일었고, 이로 인해 수영 연맹 회장과 감독이 동반 사퇴한 바 있다.

한편, 27일 인천 남부경찰서와 일본 선수단에 따르면, 도미타는 지난 25일 오전 11시께 한국 모 언론사 소유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절도)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도미타는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다른 동료 선수의 경기를 응원하러 갔다가 한국 기자의 시가 800만원 상당의 카메라를 훔쳤다. 사진기자 취재석에서 해당 기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카메라 렌즈를 빼고 몸체만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도미타는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인정하고 "카메라를 본 순간 너무 갖고 싶어서 그렇게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도난신고를 접하고 경기장 내 CCTV화면을 분석한 끝에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훈련 중인 도미타를 검거했다. 카메라는 도미타의 숙소에서 발견됐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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