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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PK골’ 한국 축구, 일본 꺾고 4강행


입력 2014.09.28 19:57 수정 2014.09.28 20: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경기 내내 주도권 쥔 채 일본 몰아 세워

종료 직전 천금 같은 페널티킥, 장현수가 성공

장현수의 PK골로 4강에 오른 한국 축구.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장현수의 PK 결승골이 축구 한일전을 짜릿한 승리로 인도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일본과의 8강전에서 후반 42분 장현수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요르단을 물리친 태국과 4강전을 펼친다. 북한 역시 준결승에 올라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남북 동반 결승진출도 바라볼 수 있다.

이광종 감독은 부상으로 신음 중인 김신욱을 제외한 베스트 멤버를 모두 가동했다. 최전방에 이용재가 포진된 가운데 김영욱, 김승대 이재성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중원은 지난 홍콩과의 16강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터뜨린 박주호가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맡았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일본을 강하게 압박했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임창우가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김영욱이 헤딩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겼다.

이후에도 한국은 일본을 일방적으로 몰아세웠지만 여전히 마지막 마무리가 부족했다. 특히 전반 27분 골키퍼를 제친 이용재의 슈팅이 골문 안쪽으로 흘러 들어갔지만 마지막 수비수가 아슬아슬하게 걷어내며 머리를 감싸쥐웠다.

후반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그래도 주도권만은 놓지 않은 가운데 경기 막판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후반 41분 문전에서 공중볼 경합을 하던 이종호가 상대 수비수에 가격을 당해 출혈이 발생했다.

일본 수비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은 장현수가 마무리 지었다. 한숨을 크게 내쉰 장현수는 골키퍼 반대 방향으로 슈팅을 시도했고, 그물이 출렁거리자 4만 3000여 홈팬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이후 한국은 이광종 감독이 종료 직전 이주영을 투입, 수비를 강화하며 승리를 지켰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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