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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나지완 “진짜 많이 울었다” 일부 팬들 냉소


입력 2014.09.29 21:21 수정 2014.09.30 01:28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몸이 좋지 않아 제대로 뛰지 못해 마음고생 심했다” 고백

일부 야구팬들 “금메달 따니 수술한다고?” 등 냉소적 반응도

나지완은 포수 강민호와 함께 콜드게임 승리가 많았던 아시안게임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 외야수 나지완(29·KIA)이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만과의 결승에서 의외로 끌려가다가 8회초 황재균의 적시타 등으로 6-3 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나지완은 대표팀이 득점할 때와 우승 직후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사실 나지완은 포수 강민호와 함께 콜드게임 승리가 많았던 아시안게임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다. 나지완은 이번 대회 예선 3경기에 나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경기 직후 나지완은 “진짜 울었다. 내가 한 것이 없어서 미안한 게 많았다”며 “마음고생 심했는데 금메달 따서 기분 너무 좋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현재는 팔꿈치까지 다쳐 뼛조각이 돌아다닐 정도다. 캠프 때부터 주사 맞고 참았다”며 “구단에 수술 의사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지완의 몸과 마음고생에 위로의 시선만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나지완의 수술 의사 소식을 접한 야구팬들은 “나지완, 병역 혜택 받으니 수술한다고?” “나지완, 그 몸으로 어떻게 엔트리에 들어갔나” 등 곱지 않은 시선도 여전하다.

한편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군 미필자 나지완을 비롯해 차우찬, 나성범, 오재원, 황재균, 손아섭 등 13명이 군 면제 혜택을 누리게 됐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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