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망명'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텔레그램에 이어 해외 메신저들까지 각광받는 분위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검사와 정치인, 언론인, 시민단체 관계자 등 메신저 보안에 민감한 이들 다수가 텔레그램으로 갈아탔다.
지난달 19일 검찰이 ‘사이버 명예훼손 전담수사팀’ 신설과 검열 강화를 발표한 이후 검사, 경찰들이 사이버 망명을 선택한 것이다.
인터넷 시장조사기관 랭키닷컴에 따르면 텔레그램 국내 이용자는 일주일 만에 2만명에서 25만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애플 앱스토어 인기차트에서도 일주일 넘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텔레그램을 설치했다고 밝힌 한 이용자는 "텔레그램의 보안성을 신뢰한다기 보다는 정부의 SNS 검열 강화에 반발하는 움직임으로 텔레그램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며 "여전히 카카오톡보다는 교류 인원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열풍이 이어지면 주요 메신저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이버 보안 문제는 해외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미국에서 아직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지도 않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엘로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엘로는 광고가 없고 익명성을 보장한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들은 사용자가 공유하는 모든 게시물과 친구, 팔로우하는 모든 링크가 추적, 기록되며 데이터로 변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광고주들은 더 많은 광고를 보여주기 위해 사용자들의 정보를 사거나 팔고 있다며 광고없는 서비스를 약속했다.
업계관계자는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한 소통이 훨씬 잦아지고 중요해지면서 이용자들도 보안을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보안 강화에 조금 더 신경쓸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텔레그램은 지난 2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한국어 번역 전문가를 모집한다는 글을 올려 한국어 버전 정식버전이 곧 출시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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