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터키 국경 인근 IS 근거지 9차례 공습…이라크 5차례 폭격
미국과 아랍 동맹국들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네 번째 인질 참수에도 시리아에 대한 공습작전을 이어갔다고 미국 국방부가 지난 4일(현지시각) 밝혔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과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는 전날 밤 전투기와 폭격기, 무인기(드론) 등을 동원해 시리아와 터키 국경 인근의 코바네 등 IS 근거지의 전투기와 박격포, 전투 장비 등을 목표물로 9차례 공습을 감행했다. 미군 전투기와 폭격기는 이라크에 5차례 폭격을 퍼부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번 공습으로 시리아 내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35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번 공습은 IS가 영국인 인질 앨런 헤닝(47)에 대한 참수 동영상을 공개한 이후에 이뤄진 것이다. 앞서 IS는 지난 3일(현지시각) 영국인 인질 헤닝을 종전과 같은 방식으로 참수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IS는 해당 영상에서 다음 참수자로 미국 특수부대 출신 구호활동가인 피터 캐식(26)을 지목했다.
이와 관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날 성명을 내고 캐식의 억류 사실을 확인한 뒤, 그를 구출하기 위해 군사, 외교, 정보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