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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역대 첫 팀 노히터, 어떻게 완성됐나


입력 2014.10.07 09:15 수정 2014.10.07 09:1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NC와의 경기서 선발 신정락 호투 등 3명 투수가 노히트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신정락. ⓒ LG 트윈스

LG 트윈스가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팀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LG는 6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선발 신정락부터 유원상, 신재웅이 이어 던지는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1-0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포스트시즌행을 확정지은 NC를 잡으면서 4위 경쟁을 펼치는 SK와의 승차를 1.5경기 차,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LG 선발 신정락은 그야말로 인생투를 펼쳤다. 신정락은 7회까지 볼넷 2개만 내줬을 뿐 안타를 내주지 않으며 NC 타선을 침묵에 빠뜨렸다. 하지만 신정락은 8회 1사 상황에서 갑작스레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대개 투수가 노히트 행진을 펼치고 있으면 그대로 믿고 맡기는 것이 야구의 불문율. 그러나 신정락이 교체된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이날 신정락은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손톱이 들려 더 이상의 투구가 어려웠다. 선수 본인이 요청한 자진 강판이었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유원상과 신재웅도 완벽했다. 두 투수는 1.2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 팀 노히터의 대기록을 완성시켰다.

하지만 정작 경기는 피 말리는 1점 차 승부였다. NC 선발 웨버 역시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LG 역시 점수를 뽑지 못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승부는 NC 두 번째 투수 손민한이 9회 이진영으로부터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끝이 났다.

팀 노히터의 일등공신인 신정락은 경기 후 "노히터 기록 욕심을 부리면 팀이 질 수 있기 때문에 미련 없이 물러났다. 아쉬움,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LG의 양상문 감독 역시 "기록 달성은 경기를 마친 뒤 접했다. 투수 출신으로서 팀 노히터 기록을 달성한 것이 기쁘다. 투수들이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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