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한민구 "김정은 평양 모처에…신뢰할만한 정보"


입력 2014.10.08 08:59 수정 2014.10.08 10:50        하윤아 기자

<국방위>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김정은 위치 묻자 뜸 들이며 답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가 34일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평양 북방 모처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은 “김정은이 지금 어디에 있나”라는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한 의원이 “김정은이 잘 있는 것인가. 이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캐묻자 한 장관은 “신뢰할만한 수준의 정보 보고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답변 과정에서 뜸을 들이며 “‘정확하다’는 표현이 주는 뉘앙스가 있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하여튼 역량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의원은 이날 일반 증인 자격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한 박선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증인석에 불러 세운 뒤 “연합사 부사령관은 (김정은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나”고 물었다.

박 부사령관이 “정확한 것도 있고 부정확한 것도 있다”며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이자 한 의원은 “적장의 정보는 핵심”이라며 “이에 대해 모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매섭게 몰아붙였다.

한편, 한 장관은 지난 4일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한국을 전격 방문했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최고위급 3인방이 어떤 의도에서 온 것인지에 대해 묻자 “다양한 상황이 있겠지만, 그들이 처한 상황을 볼 때 이번 방문을 통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려는 다목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같은 질문에 박 부사령관은 “언론에 나온 것 외에는 파악된 바 없다”며 “내부적으로 이 같은 정보에 대해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하윤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