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출항, 축구팬들 설득할까…기성용 캡틴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입력 2014.10.10 09:15  수정 2014.10.10 09:43

"승리로 팬들 설득" 출사표 던진 슈틸리케 감독 10일 파라과이 평가전

현역 스타 수비수 출신으로 베일에 가린 축구색깔과 청사진 볼 기회

[한국-파라과이]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0일 출항을 알린다. ⓒ 연합뉴스

한국축구가 슈틸리케호 출항을 알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FIFA랭킹 60위)와 평가전을 치른다.

파라과이는 한국(63위)과 랭킹이 비슷한 데다 상대 전적에서도 1승3무1패로 호각세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극도의 졸전 끝에 5회 연속 본선진출에 실패했지만 남미 특유의 기술과 빼어난 스피드가 눈에 띈다.

또 최근 세대교체를 바탕으로 다시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으로서는 최적의 스파링파트너라고 할만하다.

2014 브라질월드컵 참패 이후 홍명보 감독의 후임으로 영입된 독일 출신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축구의 재건이라는 무거운 사명을 안고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로 불릴 만큼 명성을 떨친 스타 출신이지만, 지도자로는 오랜 경력에 비해 그리 빛을 발하지 못했다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 슈틸리케 감독의 색깔은 베일에 가려있다.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은 향후 슈틸리케호의 비전과 청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슈틸리케 감독은 현역 시절 수비수 출신이었다.

기본기와 세밀함을 중시하는 독일 출신답게 슈틸리케 감독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실리 위주의 이기는 축구를 지향할 것으로 예상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9일 파라과이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포츠는 결과가 중요하다. 승리를 통해 팬들을 설득시키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평가전은 역시 과정이다. 한국축구와 첫 호흡을 맞추는 슈틸리케 감독은 평가전을 통해 최대한 다양한 선수와 전술을 점검하는데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이 기존 4-2-3-1 전술에 어떤 수정을 가할지 주목된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전 신태용 코치 대행체제로 치른 9월 A매치 2연전에서는 4-1-2-3, 3-4-3 등 다양한 전술적 실험이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박주호, 김진수, 김민우, 장현수 등 슈틸리케호에 수비와 미드필드 등 여러 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들이 풍부하다는 것은 최대 장점이다.

공격 조합에 대한 실험도 주목할 만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축구의 문제로 찬스를 만드는 과정은 좋지만 마무리 능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한 바 있다. 파라과이전에서 중용될 것이 유력시되는 이동국, 손흥민, 김승대 등이 골결정력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눈을 사로잡느냐가 관건이다.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만큼 초반 슈틸리케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선수들이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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