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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장 사격 해경 “이러다 죽겠다 싶어 총을 쐈다...”


입력 2014.10.11 11:16 수정 2014.10.11 11:22        스팟뉴스팀

“급박한 상황서 공포탄과 실탄 등 모두 2발을 사용…총기 사용 매뉴얼대로”

불법중국어선을 단속하다 중국인 선장이 해경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일 발생한 10일 오후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서 최창삼 목포해경 서장이 당시 중국어선 단속에 나선 특공대원들과 함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10일 오전 불법조업을 하다 적발된 중국 어선의 선장이 우리 측 해경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가운데 당시 현장을 지휘한 해경 팀장이 "팀원의 생명이 위협받아 실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권모 목포해경 1508함 소속 검색팀장은 “공포탄을 쐈지만 대원 1명당 중국 선원 3~4명이 달라붙어 목을 조르고 바다로 떨어뜨리려 했다”면서 “팀원들이 죽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총을 쐈다”고 말했다.

당시 우리 해경이 적발한 중국 어선을 압송 중 잠시 정선하자 인근에 있던 4척이 몰려들었다. 이에 해경 검색대원 10명은 각각 갑판과 조타실 등에 배치돼 중국 선원들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배치됐지만 역부족이었다.

우현 측에서 올라온 중국 선원들은 윤모 순경을 폭행했고 뒤따르던 선원들의 폭행도 이어졌다.

이에 권 팀장은 중국 선원들에게 폭행 중지와 퇴선을 요구하며 공포탄을 쐈지만 중국 선원들은 오히려 맥주병을 던지며 대항했다.

권 팀장은 “이러다가 팀원이 죽을수도 있겠다 싶었다”면서 “급박한 상황에서 공포탄과 실탄 등 모두 2발을 쐈으며 총기 사용 매뉴얼대로 했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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