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13일 통준위 회의 주재…북 도발 언급?
12월 예정된 회의 2개월 앞당긴 가운데 남북관계 현안 논의될 듯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통일준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는 당초 12월로 예정됐던 회의를 2개월 가량 앞당긴 것이다.
청와대 측은 12일 통준위 2차회의에서 최근 남북관계 현안과 드레스덴 선언 등 통일구상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반도 통일비전 마련과 추진계획 수립 등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정종욱 민간 부위원장, 경제, 사회·문화, 정치·법·제도, 외교·안보 등 4개 분과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국민과 함께 평화통일의 문을 열어나가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개최돼 향후 남북 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최근 북한 고위급 3인방의 방남으로 일시적으로 대화분위기가 조성됐으나 곧이어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 침범, 대북전단에 대한 북측의 사격 등으로 남북간 긴장의 수위가 높아진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남북관계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와관련, 여권 내에선 박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을 강력한 저지를 강조하면서도 2차 고위급 접촉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투트랙 전략의 의지를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박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제69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부터 지속적으로 언급해 온 '북한 인권'에 대해서도 어떠한 말이 나올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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