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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짜증?’ 카카가 직접 밝힌 유니폼 거절 속사정


입력 2014.10.13 15:48 수정 2014.10.13 15:52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브라질-아르헨티나 라이벌 매치 후 유니폼 교환

카카 "경기 전 오스카에게 주기로 미리 약속"

카카는 경기 후 메시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유투브 영상 캡처)

카카가 세계 최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브라질은 11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 버즈네스트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친선전에서 2골을 터뜨린 디에구 타르델리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했다.

하지만 이날 가장 눈길을 모은 장면은 경기 후 세계적 스타플레이어인 카카와 메시의 만남이었다. 중계 화면에 의하면, 카카는 경기가 끝나자 메시에게 다가가 머리에 손을 올리며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 이에 메시가 뒤를 쳐다 보며 손짓을 했고, 두 사람은 이내 등을 돌린다.

이에 일부 매체들은 ‘카카의 인사를 메시가 거절했다’며 프로선수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꼬집고 있지만 엄연히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경기 후 카카는 “메시에게 유니폼을 교환하자고 했다. 하지만 메시는 이미 오스카와 바꾸기로 했다고 말하더라”라고 말했다. 결국 두 선수간의 신경전은 없었던 셈. 하지만 메시는 이날 경기서 페널티킥을 실축한터라 자존심을 크게 구겼다.

한편, 브라질은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와의 통산 전적을 96전 36승 24무 36패 동률로 맞췄다.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는 브라질이 3승 2패로 앞서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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