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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197안타, 이종범 넘어 ‘한국야구 신화’ 창조


입력 2014.10.13 23:26 수정 2014.10.13 23:30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13일 광주 KIA전서 2회 김병현 상대 좌전안타

남은 3경기서 3안타 때리면 최초 200안타 주인공

서건창이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작성했다. ⓒ 연합뉴스

‘안타 제조기’ 서건창(25·넥센 히어로즈)이 마침내 ‘바람의 아들’ 이종범을 뛰어 넘었다.

서건창은 1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김병현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서건창은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8-5 승리를 견인했고, 올 시즌 안타수를 197개로 늘렸다. 197안타는 1994년 이종범(당시 해태 타이거즈)이 세운 한국 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안타(196안타)를 20년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올 시즌 125경기에서 197안타를 기록한 서건창은 아직 정규시즌이 3경기 더 남아 있어 한국야구 최초 200안타까지 가시권에 들어왔다.

서건창은 지난 1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도 1999년 이승엽이 세운 단일시즌 최다득점(128개)를 경신하며 새 역사를 쓴 바 있다. 뿐만 아니라 65번째 멀티 히트로 1999년 이병규(LG 트윈스)가 세운 64경기 멀티히트도 넘어섰다.

그간 한국 야구를 수놓은 전설들의 이름을 하나씩 지워나간 서건창은 이제 정규시즌 MVP까지 노리고 있다. 현재 MVP 경쟁은 50홈런을 눈앞에 둔 박병호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 등 집안싸움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서건창은 당초 박병호와 강정호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지만, 시즌 막판 의미 있는 기록들을 하나씩 만들어내면서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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