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홈런’ 샌프란시스코…2년 만에 월드시리즈행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10.17 13:45  수정 2014.10.17 13:48

9회말 백업 요원 이시카와의 끝내기 3점 홈런

WS서 29년 만에 정상 노리는 캔자스시티와 맞대결

9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린 이시카와. ⓒ 게티이미지

2014 월드시리즈가 12년 만에 와일드카드 맞대결로 펼쳐진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이하 한국시각) AT&T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5차전에서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끝내기 3점 홈런에 힘입어 6-3 승리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던 샌프란시스코는 홈에서 열린 3~5차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2년 만에 월드시리즈행을 확정지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010년과 2012년, 2년 간격으로 정상에 선 바 있다.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했던 샌프란시스코의 경기력이었다. 양 팀은 1차전에 이어 에이스인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와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를 내세워 투수전을 예고했다.

벼랑 끝에 몰린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웨인라이트는 지난 1차전에서의 부진을 씻기 위해 매 이닝 호투를 거듭했고, 7이닝 2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다. 범가너 역시 8이닝을 3실점으로 선방, 이제 키는 불펜 싸움으로 넘어갔다.

뒷심은 샌프란시스코가 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선두타자 마이클 모스가 바뀐 투수 팻 니섹의 공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3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세인트루이스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9회초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재역전 찬스를 대타 오스카 타베라스가 1루수 땅볼로 무산시키는 바람에 아쉽게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위기 뒤 찬스라는 야구계 속설은 샌프란시스코에게 그대로 적용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파블로 산도발이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브랜든 벨트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올 시즌 후 은퇴를 마음 먹었던 트래비스 이시카와였다. 이시카와는 오랜 만에 마운드에 오른 와카의 제구력이 크게 흔들리자 가운데로 쏠린 3구째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짜릿한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2일부터 29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7전4승제의 월드시리즈를 펼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전태열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