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때리기 대회', 무념무상 9살 초등학생 우승

멍때리기 우승자에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형 트로피 선사

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제1회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사진=서울특별시 트위터 계정 서울마니아

'멍때리기 대회'가 열려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가 9살 초등학생으로 밝혀지면서 대최 참가 이유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제1회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서울특별시에서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인 서울마니아에서 '멍때리기 대회' 사진을 이날 게재했다.

게재된 글에는 "지금 서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2ㅔ1회 멍때리기 대회 현장입니다. 쉴새 없이 돌아가는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멍때리기 대회 현장은, 말 그대로 초점없는 시선들로 가득~합니다"라고 적혀있다.

이날 행사에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멍때리기 대회 최종 우승자는 초등학생 김모(9)양이었다.

심사기준은 정적인 표정으로 심박측정기를 이용해 안정적인 심박수를 유지해야 하며 시민투표를 합한 점수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멍때리기 우승자에게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의 트로피가 주어졌다.

트위터 리트윗에서는 "자신있는 종목입니당", "그냥 무념무상의 표정만 지어도 되는건가요?", "공짜로 거저먹네ㅋㅋㅋ 저걸누가못해", "아 진짜가고 싶었는데!! 2회는 언제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