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텔리도 마음고생 "finally! 웃프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4.10.29 15:12  수정 2014.10.29 15:35

컵대회 스완지시티전 동점골 넣고 트위터에 글 남겨

부진에 빠진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자괴감도 함께 표현

리버풀 발로텔리는 스완지시티와의 컵대회 16강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 게티이미지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마리오 발로텔리(24·리버풀)가 ‘마침내’ 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캐피탈원컵’ 16강에서 기성용이 빠진 스완지시티를 맞이해 후반 종반 교체 투입된 발로텔리가 후반 41분 왼발로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종료 직전 로브렌의 헤딩 결승골이 터져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EPL 득점왕’ 수아레즈의 이적 공백을 메워야 하는 부담 속에 지난 8월 AC밀란의 옷을 벗고 리버풀로 이적한 발로텔리도 이날의 골로 일단 한시름 덜었다.

발로텔리는 경기 직후 자신의 SNS에 “finally!”라는 단어와 ‘웃프다’의 의미가 담긴 이모티콘을 넣었다. 스스로를 다독이면서도 현 상황에 대한 자괴감이 녹아있는 표현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골도 넣지 못한 발로텔리는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 1골에 그치는 등 2700만 유로(한화 362억 원)의 몸값을 전혀 하지 못하며 방출설에도 휩싸였다. 이적 두 달 만에 주전 공격수가 방출설에 휩싸이는 것은 흔치 않다. 그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다.

잠잠했던 ‘악동 기질’도 그라운드 안팎에서 서서히 드러내 리버풀을 난처하게 했다.

최근 전반 종료 후 라커품으로 돌아오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페페와 유니폼을 교환해 로저스 감독을 비롯한 리버풀 팬들의 공분을 샀고, 그라운드 밖에서는 자신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여성 팬에게 위협적인 몸짓을 취해 경찰의 수사가 진행됐다.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 들어가는 듯했던 발로텔리가 넣은 컵대회 골이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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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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