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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대통령 회동서 언급된 '개헌' 숨기려 했다니"


입력 2014.10.30 11:17 수정 2014.10.30 11:26        문대현 기자

SNS 통해 “국회의원과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 맹비난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8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개헌 전도사'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에서 ‘개헌’에 대한 언급이 있었음에도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을 두고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국가의 새로운 틀을 만들고 정치개혁의 핵심사항인 개헌에 대한 언급을 없었던 걸로 하자고 했다”며 “국회의원과 언론과 국민을 바보로 만들고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여야는 대통령과의 회동 결과를 공식 발표하며 개헌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개헌 문제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논의 된 것으로 밝혀졌다.

여당 측에서 회동 결과를 발표할 때 개헌에 대한 내용은 빼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대통령과 여야 대표단의 만남은 대화 하나하나가 국가와 국민에게 큰 영향을 주기에 사적인 만남이 아니다”라며 “마침 국내외적으로 현안이 많이 쌓였기 때문에 국회의원 모두의 관심과 모든 국민들이 그 자리에서 오고 간 숨소리하나 기침하나에도 관심이 집중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찬성과 반대의 답을 말하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런 작태가 정치 불신을 키우는 것이다. 정치는 정직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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