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출 첫해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한신의 수호신 오승환(32)이 시즌 일정을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오승환은 3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기자회견을 통해 올 시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64경기에 등판해 66.2이닝동안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특히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이어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는 4경기 연속 등판으로 MVP에 오르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오승환의 표정은 결코 밝지 않았다. 오승환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일본시리즈는 한국시리즈와 같은 큰 경기다. 이런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았기 때문에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그 때의 장면은 앞으로의 야구인생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승환은 지난달 29일 소프트뱅크와의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0회말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한신은 이튿날 열린 5차전마저 패하며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오승환은 시즌을 마친 소감으로 “긴 시즌 부상 없이 끝까지 뛴 데 만족한다. 39세이브라는 기록보다는 6개의 블론 세이브가 아쉽다”며 내년 시즌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의 조언대로 떨어지는 변화구가 필요할 것 같다. 내년 캠프에서 보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승환은 입단 첫해 39세이브를 기록, 1997년 주니치 선동열이 기록한 한국인 최다 세이브(38개)를 갈아치웠다. 이에 대해 오승환은 “보이는 기록만으로 선 감독님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다”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한편, 오승환은 한국시리즈에 대해 “공개적으로 한 팀을 응원하면 상대팀이 미워할 것 같아서 좀 그렇다. 삼성이나 넥센 모두 준비를 잘 했을 것이기 때문에 좋은 승부했으면 좋겠다.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실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은 최대한의 좋은 플레이로 보답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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