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듯 말듯’ 예열 마친 박병호, 2차전 홈런포?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4.11.05 15:24  수정 2014.11.05 15:29

플레이오프 타격감 살아난데 이어 1차전 3출루

삼성 선발 윤성환 상대로 6타수 5안타 2홈런

한국시리즈 2차전서 홈런포가 기대되는 박병호. ⓒ 넥센 히어로즈

2003년 이승엽 이후 11년 만에 한 시즌 50홈런 고지를 밟은 홈런왕 박병호(27·넥센)가 한국시리즈 첫 대포를 쏘아 올릴 준비를 마쳤다.

박병호는 4일 대구 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서 1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사구 2개와 볼넷 1개를 묶어 세 차례나 출루하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현재 넥센은 5번 강정호가 플레이오프 포함,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가운데 기대했던 박병호의 홈런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박병호의 위상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박병호로 인해 바로 다음 타자인 강정호가 수혜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날 1차전에서도 삼성 선발 밴덴헐크를 비롯해 구원 투수들은 박병호와의 승부를 피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결승홈런이 나왔던 8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강정호의 대포가 터지자 결승 득점을 올린 이도 박병호다.

경기가 끝난 뒤 넥센 염경엽 감독 역시 "박병호가 1번 타자 같은 4번 타자 역할을 해줬다. 박병호가 만들어준 기회에서 강정호가 홈런을 쳐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2차전에서 박병호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는 삼성 선발이 윤성환이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올 시즌 윤성환을 상대로 6타수 5안타 2홈런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기록했다. 윤성환의 명품 커브도 박병호에게는 좋은 먹잇감에 불과했다.

박병호는 LG와의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7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서서히 끌어올린 타격감은 3~4차전 8타수 4안타의 결과로 이어졌다. 그리고 한국시리즈에서도 3번의 출루로 컨디션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 이제 남은 것은 대포 한 방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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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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